안녕하세요~ 인천 남동지사 지사장 이세연입니다
제가 밴드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다름이 아니고 외고에 입학했던 바울이의 근황을 좀 말씀드리려구요
사실 고등1학년 1학기 바울이 영어 성적이 7등급(전교190명중150등 정도) 였습니다 외고 영어가 영미소설과 cnn기사 영어원서를 다루는데 난이도가 높을뿐아니라 공부량이 너무 많았습니다 영어가 세 과목인데 한과목 예를 든다면 중간고사  단 한번의 시험범위가 수능 지문 95개 입니다 거기서 10개정도의 지문이 출제됩니다 영어 토론과목은 두꺼운 원서와 토론용 기사 여러개 입니다 대학 영문과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
바울이가 한글로영어로 방식으로 학원없이 영어를  다지고 고등학교에 갔지만 토플이나 토익 혹은 영어 원서 어려운책을 잘 읽는 수준의 어휘를 습득하고 간것이 아니었거든요 문법도 공부를 따로 한적이 없었어요
아마도 1학기에는 시험범위에 거의 손도 못대거나 한번 해석하거나 한것 같아요 1학기 시험과 수행의 분량이 어찌나 많은지  수행이 하루에 단어100개씩 외워서 1000개중에 단어 시험을 보더라구요  바울이가 아둥바둥 고급영어를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스러웠고 어느날은 영어공부가 밑빠진 독에 물붓는것 같다고 울더라구요 ㅜㅜ 원어민쌤과의 수업시간이나 발표와 수행은 어려워하진 않았는데 시험이 문제였죠
그런데 2학기가 되자 바울이가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어요 고등시험은 닥쳐서 준비하는게 아니라면서  선생님이 주시는 모든 자료를 받자마자 단어찾고 해석해놓고 읽기 시작한거예요 내용이 어려워서 완벽한 해석 까지도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런데 바울이가 2학기 중간고사를 칠때 매일 제게 전화를 했어요(기숙사생활이고 공중전화만 사용)
"엄마! 영어시험을 너무 잘봤어~"
영어가 세과목인데 두과목 100점에 한과목만 하나를  틀렸더라구요
나중에 얘기를 들은 바로는 시험범위 전체를 5번 반복  하여 읽었다해요 여기 아이들은 해석을 다 하는것도  양도많고 어려워서 학원쌤이 준 해석본들고 공부하는데 바울이는 혼자서 끙끙대며 해석하고 모르면 학교쌤께 여쭙고 그렇게 하니 자기것이 되었던것 같아요 다른애들은 하루에 쳅터하나 읽는데 자기는 5개챕터를 하루에 한번씩 일주일간 다섯번 볼정도로 쉬는시간 까지 쪼개어 읽었더라구요
다른과목 할것도 많고 너무나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읽는것이 살길이다 하며 고급영어도 한글영어 방식으로 읽었더니 외워질 정도가 되어 시험때 괄호넣기답도 다보이고 내용이 훤히 보였다 하더라구요
외고 일년을 지내고나니  문법공부를 안했음에도 이제는 원서도 편안히 읽어지고 cnn기사도  그냥 읽어진다해요^^ 스스로 공부해낸 힘이다 싶어요
문법도 어휘도 부족했던바울이가 외고 영어 1등급을 맛본 방법이 한글로영어 읽기처럼 하면 되는구나~참 간단하지만 진리구나 깨달았습니다 바울이가 언어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잘 배운것 같아요  그리고 같은시간을 공부해도 영어를 습득하는 집중력과 감각이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영어감각을 한글영어를 통해  배운것 같아요
제가 장원장님 글만 읽고 연락도 못드렸는데 이렇게나마 인사드려요
장원장님~ 건강하세요~^^

[출처] 네이버밴드 '한글로영어 위대한엄마' 1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