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길이 있다. 한글로영어와 인연은 어느 책에서 소개한 글이었다. 한글로 영어 공부를 하면 좔좔 말이 나온다는.. 당시 좀 이상하게 느꼈다. 유치원ㆍ초딩도 아닌데 한글로?

​

그래도 정말일까하는  호기심에<한글로영어> 란 책을 읽었다. <세종대왕의 눈물>을 강조하는 지은이 외침을 들었다. 문법은 빠삭한데 말은? 외국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처음한 게 영어로 안녕하세요를 쓰며 배우는데 우리는 일제 강점기  민족말살정책으로 한글을 쓰면 맞았다. 그게 이어져 오고. 모든  나라가 자기나라 말로 외국언어를 배운다는데 우리는 왜 발음기호에 문법부터...

​

시험을 잘 봐야했으니까.  to부정사,조동사 등등. 회화라야 녹음기 틀고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당연히 우리도 어려서 말부터 배우는데ᆢ 뇌에 말과 글을 담당하는 곳이 다름도 알게 됐다.  말을 글로 익히려 하니 말이 나오나. 수학을 직접 풀지않고 눈으로  읽으며  이해하려는 것과 뭐가 다른가?

​

반신반의하며 올 여름 교재를 구입해 친절한 토크펜 소리에 따리 시작했다. 반복할 수록 저절로 외워졌다. 나아가  3주 집중훈련을 하며 62기 교사연수를 마첬다. 장춘화 원장님 말씀대로 꿈속에 중국어를 읽는 꿈이 나타났다. 무의식의 경지라고 하니 놀랐다.

​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자신감이 붙고 이제 공항에서 차안 라디오서 듣는 영어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공부가 아닌 운동하듯이 하라는 말이 제일 와 닿는다.한번만 더ᆢ라는 말도.

​

미션을 위해 공원서 만난 초등학교 4년생이 영어를 걱정하는 눈빛이 안타까웠던 적도 있었다. 부디 대한민국 국민이 한글로영어를 통해 우리 말로 와국어를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우리말, 영어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둘러싼 중국어, 일본어,러시아 등 5개국어까지 가능하다. 결코 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나이? 중요치 않은 것 같다. 중년에 알게 된 것이 좀 억울하지만 사람 수명은 길다.

​

새 길을 알려주신 한글로영어  고맙습니다.  62기 교사여러분도 수고하셨고 인내(?)하며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제2의 인생은 이미 시작되었다.

​

한글로영어 62기 교사 박영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