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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본 한글로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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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25 14:34 조회 2,4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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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영어'를 알게 된 계기는 정~말 우연이였다.

 캐나다에서 한글교사인 나는 '한글'에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다가 '한글로 영어' 에 대한 블로그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처음에 '한글로 영어'에 대한 글을 보며 나는 수많은 영어 광고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니, 그래서 한글로 어떻게 영어를 한다는 거야?' 라는 궁금증을 버릴 수 없어 계속 검색해 보았다.

그 와중에도 내 마음은 '한글로 영어를 한다니..'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장춘화 원장님의 영상과 수많은 블로그들의 글을 읽으며

나는 뭔가에 홀린듯 '한글로 영어'가 무엇인지 찾고, 찾고 또 찾아 새벽녘 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왜냐하면..

​엄청난 보물을 발견한 순간이였기 때문이였다.

나는 속으로 외쳤다!



이거다!

이거 진짜다!

이거 해야한다! 무조건!



얼른 교재를 사고 교사연수를 신청했다.



2022년 1월 3일 zoom 첫 교사연수 시작!



한국시간은 7시부터~10시까지(3시간) 이지만 캐나다 시간으론 새벽 3시부터 시작이다.

새벽 3시부터 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편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다 잘자고 있을 시간이였고, 방해없이 집중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엄마로써 아니 한 사람으로써 무언가를 배우는 시간이 얼마만인가!

너무 너무 기대가 되었다.



드디어 줌이 열리고 나는 눈앞에 있는 40명? 정도 (최고인원) 되는 사람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듣는구나! 이분들과 3주동안 함께 하는 거구나!

더 놀라운 것은 많은 초등학생 아이들의 참여였다. 아이들이 3시간 동안 엄마,아빠 옆에서 얼마나 집중해서, 열정적으로 듣고 있는지 놀라웠다! (박수!)



한글로영어 유튜브 영상으로 책으로 먼저 뵀던 장춘화 원장님을 줌을 통해 뵈니 너무 친숙하고 반가웠다.

우리 어머님 연배쯤 되시는 원장님께서 직접 책도 쓰시고 강의도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다.

무엇보다 감동적이고 인상깊었던건 원장님의 교육관이였다.

경쟁구도로, 학원 뺑뺑이로 인해 힘들고 지친 아이들에게 칭찬 많이 해주고, 격려하고, 기다려주고, 못한다고 큰소리 치지 말고, 무엇보다 웃음을 잃고 여유가 없어진 아이들에게 "유머"를 빼먹지 말라는 원장님의 말씀!

'교육은 종합예술이다!'

'이런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어른들의 사명이다!' 등등

주옥같은 명언을 남기실때마다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또 아이들이 써온 글씨를 보며 성격을 파악하시고, 이런 아이들은 이렇게 칭찬 하라! 팁도 알려주셨는데

아! 이 한글로 영어가 여기까지 온 것은 원장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좋은 것을 함께 나누자는 선한 마음에서구나! 하고 생각했고 그런 좋은향기가 캐나다까지 퍼지는 느낌이였다.

나도 앞으로 교사로써 원장님의 마인드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수 있을까?

아직 너무 부족하지만 한글로영어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그것을 만드신 분의 마인드도 닮아갈거 같았다.



첫 날은 교재를 사용하여 훈련하는 방법을 배웠다.

훈련 방법은 입력단계-연습단계-독립단계로 나뉘어 지는데 첫 날은 입력단계로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한글로 영어를​ 읽는 훈련을 했다. 이솝우화 책에 '토끼와 거북이'를 한글로 된 영어를 천천히 읽는 거 부터 훈련을 시작하는데 난 습관적으로 한글로 영어보다 영어 알파벳으로 자꾸 눈이 갔다. 우리 한글에 없는 발음을 원장님께서 어떻게 소리내는지 직접 보여주시고 따라하는 훈련이 계속 되었다.

처음에는 따라하면서 ​'이렇게 한글로 영어를 읽기만 하면 되는 거야?' ​하고 생각했다.

매일 카톡방에 훈련했던 것을 오전,오후 녹음해서 올려야 하는데 다른 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극이 되어 나도 열심히 말하고 녹음하였다. 한글로영어는 꾸준히 하지 못해 늘 포기 하게 되는 나를 꾸준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딱 일주일 했는데... 세상에나!

독립단계로 안보고 영상을 찍으라고 하는데 내 입에서 술술술~ 영어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진짜! 그야말로 대박​이였다!!

'아! 이렇게 한글로 영어를 말하​다 보면 나중에 되는구나!'



나는 얼른 우리 친정 카톡방에 영상을 보냈다. 나 따라 교재와 펜은 샀지만 확신이 없어 시작도 못하고, 교사연수도 들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우리 언니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나 일주일 만에 이만큼 말했어! 조카들도 한글로영어로 이렇게 하면 돼!' 하고 확신을 주기 위함이였다.



원장님의 자녀분이신 김시인,김범석님의 체험후기를 통해 나는 더더욱 확신했다. 그분들이야 말로 한글로 영어,한글로 중국어의 산 증인 아니시겠는가!

'늦지 않았다. 나도 저분들처럼 꾸준히만 하면 할 수 있다​!'

한글로영어를 시작하며 나도 영어,중국어 날개를 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며 날아다니는 꿈을 꾸게 된다. 무서울게 없다.

“나무에 앉는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걱정 않는다. 새가 믿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이기 때문"인 것처럼.

내 자녀, 우리 조카들, 한글로영어,중국어 하는 모든 아이들이 이 날개를 달아 더 멀리 날아가길 진정 소망한다.



​내가 한글로 영어에 대해 얘기 했을때 주변 사람들 반응이 "한글로 영어를? 그 방법은 아닌거 같은데.." 였다.

그런데 나는 큰소리쳤다. "내가 보여줄께!" (교사연수 받기 전에 했던 얘기였다.그만큼 확신했다.)

한국 사람은 이 영어,중국어 공부방법이 유일하다! 한글의 위대함은 여기서 더 부각되는 것이다.

ONLY WAY 다!! 의심할 필요가 없다!

내가 보여주겠다!



캐나다에서 말로하는 영어는 더 절실히 실감한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답답함, 영어로 대화가 안되면 무시하는 반응을 느낀 사람들이라면 알것이다. 이곳에서는 영어 시험 못봐도 된다! 영어 잘 못 읽어도 된다! 그냥 영어로 소통만 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런데 그 소통, 말하는 영어를 할 줄 몰라 여전히 문법과 눈으로 영어공부를 하던 내게 <한글로영어>는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이 찾아왔다.

'뭐? 밭에 보화가 있다고?'

그 보석 발견한 사람은 기뻐 뛰며 집에 돌아가

집 팔고, 땅 팔고, 냉장고 다 팔아서라도 기어이 그 밭을 사고 말지 않겠는가!



교사연수 첫 모임 날 김종성 교수님의 기도가 여전히 내 마음을 울린다.

'한글로 영어의 지혜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겸손히 인정한다'는 기도.



Thanks God!

Thanks 한글로영어!

Thanks 6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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