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후기) 교사연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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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21-08-30 17:23 | 조회 | 2,457회 | 댓글 | 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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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상당히 타이트한 연수가 오늘 막을 내렸다.
내가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40년 인생에 영어에 대한 답답함과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이고, 나의 두 자녀(초3,초5)에게는 언어의 막바지 결정적 시기를 지날 때 획기적인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영어권나라에 어학연수라도 보내주고 싶지만, 현실적 여건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수년 간 아이들에게 내가 학원 등을 통해 시켜온 영어교육은 여전히 잡히는 것이 없는 느낌을 주었다. 물론 여기엔, 학원들의 잘못을 논하기에 앞서, 엄마인 나 자신이 확신이 없어 이 학원, 저 학원을 옮겨 다니게 한 탓이 제일 컸다. 그리고 언어학습 방법론을 굳이 따지자면, 그 간의 교습학원은 무조건 많이 듣거나 많이 읽는 방법이었는데, 나에게는 그것들이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한 느낌, 막연하고 아득한 느낌을 주었다. 진득한 맛이 떨어지는 엄마인 나의 성품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그러던 중, 인터넷 교보문고 검색창에서 ‘엄마들 사이에서의 입소문-한글로 영어’라는 글귀를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고, 나는 장춘화 원장님의 ‘한글로영어’ 2020년 12월 2쇄판을 사서 보았다. 그 책에는 그 간 책방에서 이따금 본 영어 밑에 한글 토씨가 달린 책들이 사실은 엉터리 방법이 아니었다는 것을, 언어과학적,역사적 맥락에서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직 우리말 맞춤법도 곧잘 틀리는 아이들, 아직 문자언어라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아이들이 설상가상으로 외국어 글자에 짓눌려, 정작 외국어 소리에 편하게 많이 노출되지 못한다는 현실 고발이 나에게는 참 설득력있게 들렸다. 그도 그런 것이,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 따라 일본에 가서 가장 먼저 한 것이 TV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듣고 흉내내는 것이었고, 그런 방법으로 일본어의 기본기를 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언어의 결정적 시기에 외국어 소리를 입으로 여러 번 말하는 체험을 했던 것이다.
교사연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먼저, ‘한글로’(한글로 외국어 문장에 발음을 표기) 외국어에 접근하는 것의 이론적 타당성을 저자(원장님)의 직강으로 생생히 들었다. 왜 그 방법이 최고인지, 사실 그 방법밖에 없는지, 그 누구라도 들으면 머리를 끄덕이고 가슴이 움직이게 되는 내용이었다. 40살 넘어 스스로 영어, 중국어를 말할 줄 알게 되신 원장님의 케이스, 무엇보다 영어,중국어 통역병으로 군대를 다녀온 아드님(김범석 군)과 중국어 의료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는 따님(김시인 팀장)의 체험사례 발표는 부럽다 못해, 우리집 애들의 롤모델로 삼고 싶을 정도였다. 특히 김범석군의 ‘한글로영어’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좋았고, 또 김시인 팀장의 체험담은 마치 내가 그녀의 룸메이트가 되어 그녀의 10대, 20대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죄다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공감이 많이 되고 참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장님은 연수생들을 직접 훈련시켜 주셨다. 우리가 자녀들, 학생들한테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 하는 선생이 될 필요가 전혀 없고, 단지 한 발 앞서 나가는 코치가 되면 된다는 것이, 연수를 시작하는 나의 마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사실, 연수에 참여하기 전, 믿고 구입한 교재가 그 수가 많아, 이것들을 어떤 순서로 접근하고, 또,어떤 방법으로 습득하며, 언제 다 할 수 있는지 등 의문이 많았는데, 원장님의 강의와 코치를 받으니, 막연함과 두려움이 점차 가셨다. 특히, 입력단계에서 우리말에 없는 영어와 중국어의 발음을 우리 입과 혀에 구조로 아예 넣어주시려고 맹훈련 시켜주시는 것이 재미있었고,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한 문장을 말하고 외우고, 또 한 페이지, 나아가 스토리 하나를 다 외울 수 있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학생에게 윽박지르지 않고 어떻게 칭찬하고, 어떻게 자발성을 유도하는지, 구체적으로 해야 될 멘트들(예를 들어, ‘우와 너무 또박또박 잘 읽어서, 한 번 더 듣고 싶네’)을 받아적어야 할 만큼 많이 배웠고,또 원장님의 교육자로서의 지혜와 유머, 겸손과 사랑의 성품을 연수 내내 느낄 수 있어서, ‘걸 크러쉬’ 원장님을 계속 가까이 하고 싶은 맘이 절로 들었다. 무엇보다, 교본을 외우는 시스템인 이 ‘한글로영어’가 ‘반복’이 핵심 방법론인데, 이것을 어떻게 재미있게 지혜롭게 할 수 있는지, 교사 멘트 면에서뿐 아니라, 부교재 개발, 교구 개발 면에서 구체적인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직접 하나하나 다 실습해 볼 수 있었다.(사실, 이것들은 숙제로 다 주어졌는데, 원장님은 일일히 다 검토, 평가를 해 주셨고, 힘들었지만 이 점이 좋았다.)
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김종성 교수님의 심리학적, 심신의학적 관점의 강의가 이 ‘한글로영어’ 방법론에 대한 분명한 ‘메타지식’을 나에게 주었다는 점이다. 왜 외국어를 ‘눈’이 아닌, ‘입’으로 익혀야 하는지, 왜 외국어를 ‘공부’가 아닌 ‘습관’이 되게 해야 하는지, 사람이 어떤 환경적, 뇌과학적 메커니즘에 의해 ‘반복’이 ‘습관’이 되게 할 수 있는지, 친절하고 알찬 ppt 자료를 통해 제대로 배웠다. 나의 마음과 몸을 끝까지 잘 다스려서, 나 자신의 발전뿐 아니라, 내 자녀와 또 장래의 내 학생들에게 이 방법론을 어찌하든지 전수하고 싶은 마음, 또 그리 해야만 하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질 수 있었다.
p.s. 카톡 단톡방에 과제 올리기 시스템을 통해 ‘타인의 시선’ 덕택을 볼 수 있었다는 점, 서로 자극도 받고 같이 가는 느낌의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외국어 학습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교사훈련을, 비용을 들여서 시간을 들여서 다른 학부모들과 자녀들도 경험해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40년 인생에 영어에 대한 답답함과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이고, 나의 두 자녀(초3,초5)에게는 언어의 막바지 결정적 시기를 지날 때 획기적인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영어권나라에 어학연수라도 보내주고 싶지만, 현실적 여건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수년 간 아이들에게 내가 학원 등을 통해 시켜온 영어교육은 여전히 잡히는 것이 없는 느낌을 주었다. 물론 여기엔, 학원들의 잘못을 논하기에 앞서, 엄마인 나 자신이 확신이 없어 이 학원, 저 학원을 옮겨 다니게 한 탓이 제일 컸다. 그리고 언어학습 방법론을 굳이 따지자면, 그 간의 교습학원은 무조건 많이 듣거나 많이 읽는 방법이었는데, 나에게는 그것들이 가이드라인이 불분명한 느낌, 막연하고 아득한 느낌을 주었다. 진득한 맛이 떨어지는 엄마인 나의 성품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그러던 중, 인터넷 교보문고 검색창에서 ‘엄마들 사이에서의 입소문-한글로 영어’라는 글귀를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고, 나는 장춘화 원장님의 ‘한글로영어’ 2020년 12월 2쇄판을 사서 보았다. 그 책에는 그 간 책방에서 이따금 본 영어 밑에 한글 토씨가 달린 책들이 사실은 엉터리 방법이 아니었다는 것을, 언어과학적,역사적 맥락에서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직 우리말 맞춤법도 곧잘 틀리는 아이들, 아직 문자언어라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아이들이 설상가상으로 외국어 글자에 짓눌려, 정작 외국어 소리에 편하게 많이 노출되지 못한다는 현실 고발이 나에게는 참 설득력있게 들렸다. 그도 그런 것이,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 따라 일본에 가서 가장 먼저 한 것이 TV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듣고 흉내내는 것이었고, 그런 방법으로 일본어의 기본기를 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언어의 결정적 시기에 외국어 소리를 입으로 여러 번 말하는 체험을 했던 것이다.
교사연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먼저, ‘한글로’(한글로 외국어 문장에 발음을 표기) 외국어에 접근하는 것의 이론적 타당성을 저자(원장님)의 직강으로 생생히 들었다. 왜 그 방법이 최고인지, 사실 그 방법밖에 없는지, 그 누구라도 들으면 머리를 끄덕이고 가슴이 움직이게 되는 내용이었다. 40살 넘어 스스로 영어, 중국어를 말할 줄 알게 되신 원장님의 케이스, 무엇보다 영어,중국어 통역병으로 군대를 다녀온 아드님(김범석 군)과 중국어 의료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는 따님(김시인 팀장)의 체험사례 발표는 부럽다 못해, 우리집 애들의 롤모델로 삼고 싶을 정도였다. 특히 김범석군의 ‘한글로영어’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좋았고, 또 김시인 팀장의 체험담은 마치 내가 그녀의 룸메이트가 되어 그녀의 10대, 20대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죄다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공감이 많이 되고 참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장님은 연수생들을 직접 훈련시켜 주셨다. 우리가 자녀들, 학생들한테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 하는 선생이 될 필요가 전혀 없고, 단지 한 발 앞서 나가는 코치가 되면 된다는 것이, 연수를 시작하는 나의 마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사실, 연수에 참여하기 전, 믿고 구입한 교재가 그 수가 많아, 이것들을 어떤 순서로 접근하고, 또,어떤 방법으로 습득하며, 언제 다 할 수 있는지 등 의문이 많았는데, 원장님의 강의와 코치를 받으니, 막연함과 두려움이 점차 가셨다. 특히, 입력단계에서 우리말에 없는 영어와 중국어의 발음을 우리 입과 혀에 구조로 아예 넣어주시려고 맹훈련 시켜주시는 것이 재미있었고,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한 문장을 말하고 외우고, 또 한 페이지, 나아가 스토리 하나를 다 외울 수 있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학생에게 윽박지르지 않고 어떻게 칭찬하고, 어떻게 자발성을 유도하는지, 구체적으로 해야 될 멘트들(예를 들어, ‘우와 너무 또박또박 잘 읽어서, 한 번 더 듣고 싶네’)을 받아적어야 할 만큼 많이 배웠고,또 원장님의 교육자로서의 지혜와 유머, 겸손과 사랑의 성품을 연수 내내 느낄 수 있어서, ‘걸 크러쉬’ 원장님을 계속 가까이 하고 싶은 맘이 절로 들었다. 무엇보다, 교본을 외우는 시스템인 이 ‘한글로영어’가 ‘반복’이 핵심 방법론인데, 이것을 어떻게 재미있게 지혜롭게 할 수 있는지, 교사 멘트 면에서뿐 아니라, 부교재 개발, 교구 개발 면에서 구체적인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직접 하나하나 다 실습해 볼 수 있었다.(사실, 이것들은 숙제로 다 주어졌는데, 원장님은 일일히 다 검토, 평가를 해 주셨고, 힘들었지만 이 점이 좋았다.)
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김종성 교수님의 심리학적, 심신의학적 관점의 강의가 이 ‘한글로영어’ 방법론에 대한 분명한 ‘메타지식’을 나에게 주었다는 점이다. 왜 외국어를 ‘눈’이 아닌, ‘입’으로 익혀야 하는지, 왜 외국어를 ‘공부’가 아닌 ‘습관’이 되게 해야 하는지, 사람이 어떤 환경적, 뇌과학적 메커니즘에 의해 ‘반복’이 ‘습관’이 되게 할 수 있는지, 친절하고 알찬 ppt 자료를 통해 제대로 배웠다. 나의 마음과 몸을 끝까지 잘 다스려서, 나 자신의 발전뿐 아니라, 내 자녀와 또 장래의 내 학생들에게 이 방법론을 어찌하든지 전수하고 싶은 마음, 또 그리 해야만 하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질 수 있었다.
p.s. 카톡 단톡방에 과제 올리기 시스템을 통해 ‘타인의 시선’ 덕택을 볼 수 있었다는 점, 서로 자극도 받고 같이 가는 느낌의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외국어 학습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교사훈련을, 비용을 들여서 시간을 들여서 다른 학부모들과 자녀들도 경험해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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